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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CRUM
저는 Unreal Reality 시리즈 작업 중에, 물에 반영된 이미지를 분리해서 보다가 현실과 관계 없이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을 찾았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모아 "Simulacrum" 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이상적 실체인 이데아를 모방한 두 가지 유형의 표현형 - 이데아를 충실히 흉내 낸 복사물들과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이데아를 혼란 시키는 simulacrum - 을 보았다면, 프랑스의 사회이론가 보드리야르는 네 가지 유형을 보았습니다. : (1) 현실의 기본적인 반영; (2) 현실의 왜곡; (3) 현실인 체 하는 것; (4) 현실과 전혀 관계 없는 simulacrum
보드리야르는 simulacrum은 실재의 사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진실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simulacrum 사본에는 원래부터 원본이 없거나 이제 더 이상 원본이 없습니다. (원본이 없는 사본의 사본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
Simulacrum 시리즈는 이러한, 원본에서 독립되어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갖는 이미지를 추구합니다.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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